같은 아이인데 왜 결과가 달라질까요?

"어제는 에겐 70%였는데 오늘 다른 사진을 넣었더니 테토가 나왔어요."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예요. 결론부터 말하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이유를 네 가지로 정리했어요.

1. AI는 성격이 아니라 한 순간을 봐요

AI에게 주어지는 것은 사진 한 장뿐이에요. AI는 그 사진에서 닮은 품종과 그 순간의 자세를 봐요. 산책 직후 헥헥거리는 순간과 소파에서 조는 순간은 같은 아이라도 자세가 전혀 다르고, 각도에 따라 닮은 품종이 바뀌기도 해요.

2. 빛과 각도가 인상을 바꿔요

아래에서 올려다보며 찍은 사진은 당당하고 힘 있어 보이고, 위에서 내려다본 사진은 작고 순해 보여요. 어두운 사진은 눈빛이 잘 보이지 않아 판단이 흔들리기도 해요. 사람이 느끼는 인상이 달라지듯 AI의 판단도 달라져요.

3. 애매한 사진은 애매한 숫자로 나와요

이 AI는 에겐과 테토 둘 중 하나만 외우지 않고, 기준 점수의 크기까지 따라가도록 학습했어요. 그래서 기준이 애매한 사진은 50% 근처의 숫자가 나오고, 이런 사진은 조금만 달라져도 에겐과 테토가 뒤바뀔 수 있어요. 결과가 40~60% 사이라면 '둘 다 조금씩'이라고 읽어 주세요.

4. AI도 틀려요

학습에 쓰지 않은 사진으로 시험했을 때 기준 점수와 약 92% 일치했어요. 거꾸로 말하면 열 장 중 한 장 정도는 기준과 다르게 판단해요. 특히 믹스견, 코리안 숏헤어, 아주 어린 아기 동물처럼 학습 데이터에 적은 아이들은 닮은 품종이 흔들려 결과도 덜 안정적일 수 있어요.

여러 장으로 즐기는 방법

사진 한 장의 결과보다 여러 장의 흐름이 더 재미있어요. 쉬는 모습, 노는 모습, 산책하는 모습을 각각 넣어 보고 어떤 순간에 에겐이 되고 어떤 순간에 테토가 되는지 비교해 보세요. 우리 아이의 다양한 얼굴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